우울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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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원 칼럼] 월경주기와 우울증
몸맘하나 멘탈클리닉(Mommamhana Mental Clinic) 여성의 신비는 월경주기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밀물과 썰물, 계절의 변화, 밤과 낮, 달의 비움과 채움의 주기와 같은 자연의 리듬이 여성에게 월경주기로 반영되는 셈이다. 여기에 여성의 리듬은 신체와 마음의 작용이 더해져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자연의 순환에서도 그렇듯 비슷한 과정을 겪는 여성들에게 영광과 고통은 함께 따르게 된다. 여성이 존중받아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28살 A양은 월경주기에 따른 극심한 기분변동 때문에 힘들어했다. 남자친구와 카톡 메시지를 바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 되어 심한 말다툼 끝에,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절교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었고 급기야 ..
2022.12.15 -
[강형원 칼럼] 내안의 또 다른 나 ‘내면아이(Inner Child)’
몸맘하나 멘탈클리닉(Mommamhana Mental Clinic) 평소의 의식상태에서 새로운 의식상태로의 이행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기법이 억세싱(accessing)이라고 이미 소개한 바가 있듯이 마음챙김 상태는 스스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선의 의식상태이다. 마음챙김 상태에 머물러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중 편안하게 내면으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한 격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린 시절의 아이와 만나기도 하는데, 이때의 아이를 ‘내면아이(inner child)’라고 한다. 내 안에 또 ‘작은 나’가 있다. 서른 살이 넘은 성인이지만 한 부분에서는 여전한 어린아이가 있다. 성장을 멈춘 내면아이가 현실에서 영향을 행사하며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 흔히 다중인격..
2022.12.13 -
[강형원 칼럼] 의미와 희망이 슬픔과 우울함을 이긴다(喜勝悲)
[강형원 칼럼] 몸맘하나 멘탈클리닉(Mommamhana Mental Clinic) 시대마다 그 시대의 고유한 질병이 있다고 한다. 현시대의 병리학적 증상은 단연 신경증적이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사회의 청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은 청년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청년 사이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는 우리 사회의 청년 우울증의 진원이 무엇인지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노오력, 노답사회, 헬조선·탈조선, 혐오·벌레, n포세대, 이생망… 이와 같은 언어들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부정적 정서에서 기인된 개인의 탓으로 돌릴 수 없는 엄연한 이유가 존재한다. 최근 출간된 「노오력의 배신」은 신조어의 주체자인 청년들을 문화적 상대주의로 이해하려는 시도와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취업 준비생의 대다수..
2022.12.13